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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주말 병원 방문 후기(국립대만대학병원 응급실)

^__^♡!!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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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떠난 타이베이 여행에서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국립대만대학병원 응급실 주말 병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본토에 비해 대만의 경우 영어가 어느정도 통한다고 하지만 병원의 경우 전문용어가 많기 때문에 막막했는데요!

다행히 한국어가 가능한 간호사 분이 계셔서 우여곡절 끝에 진료받고 여행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국립대만대학병원 응급실 위치

타이베이 시먼딩 역 주변에 큰 병원은 국립대만대학병원과 타이베이 시립대학병원이 있었는데요!

주말 응급실을 운영하는 곳은 국립대만대학병원 밖에 없었습니다.

3박 4일(일~수) 일정으로 떠난 여행이었는데 1일차 점심 쯤부터 아이가 속이 안좋다고 하더니 저녁이 되니깐 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까지도 계속 토하는데 2일차가 일요일이어서 비행기표를 알아봐야하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국립대만대학병원이 24시간 주말 상관없이 운영을 한다고해서 번역기로 버텨봐야겠다는 생각에 우버 택시를 이용해서 시먼딩 역에서 바로 이동했습니다.

응급실 진료 후기

다행히 그리 멀지않아 금방 응급실에 도착하긴 했는데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너무 급하게 나온 나머지 마스크를 두고와서 병원 주변에 있는 편의점까지 전력질주해서 마스크를 샀습니다.

병원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병원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니 진료를 받게 해줬는데 대만 응급실은 접수 없이 바로 의사와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언제 대만에 왔냐, 뭘 먹었냐는 등 의사 선생님도 영어로 이야기하려니 답답해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저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급하게 어딘가 전화를 하는데 잠시 뒤 어떤 간호사가 들어오길래 우리를 소아과로 안내해주려나보다 싶었는데 유창한 한국어로 "어디가 아프세요"라고 묻는데 깜깜한 터널에서 한줄기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가능한 간호사 분이 항상 상주하고 계시진 않는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나머지 한국어로 다 대답을 했는데 간호사 분이 다 알아듣고 의사분에게 통역을 해주셔서 어렵지않게 바로 소아과로 이동했습니다. 소아과로 이동하니 다시 담당 선생님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해드렸고 엑스레이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결과 변비로 인해서 먹은 걸 토하는 것 같다고 관장과 속 울렁거리는데 주사를 맞으면 좋아질거라고 추천해주셔서 한국에서도 안해본 관장을 아이가 대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관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주사도 맞고나니 아이가 많이 좋아져서 오후부터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서 베이터우에 예약했던 온천으로 이동해서 휴식하며 여행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국립대만대학병원 응급실 영수증국립대만대학병원 응급실 영문진단서

혹시나 타이베이 여행을 떠났는데 주말이나 야간에 갑자기 아프게 된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국립대만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보시길 적극 추천드리겠습니다. 반나절 일정을 포기하더라도 빨리 낫고 여행을 이어나가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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